정부는 해외 건설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공사계약금액의 15%를 선수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 자본재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5대그룹에 대해서도 수출입은행의 수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수출 및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가격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비중을 확대토록 유도키로 했다. 삼성전자 화성단지의 설비투자때 한국전력의 변전소 설치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디지털 가전 분야 수출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방송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11월부터 실시, 디지털TV 수요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해외 공사의 선수금이 폐지 또는 축소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수출입은행으로 하여금 공사계약금액의 15%를 선수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7월부터는 5대 계열기업도 수출대금이 2천만달러 이하이고 결제기간이 6개월 미만인 중소 자본재를 수출할 경우 수출입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