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테크놀로지, 코텍, 사이어스, 한네트 등 4개 종목이 10일 서운한 입단식을 치뤘다. 이날 첫 거래가 시작된 이들 4개사의 주가가 선배들이 보통 100% 상승하던데 미치지 못한 것. 한국컴퓨터 부가통신사업부가 분사한 현금자동인출기 부가통신사업체 한네트는 50.00% 상승한 9,000원(액면가 1,000원)으로 그나마 가장 환영을 받았다. 한국 IBM의 하드웨어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시스템통합업체 사이어스는 40.20% 오른 7,010원으로 마감됐고 카지노게임용 모니터생산업체 코텍은 7,500원(액면가 500원)으로 20.97% 상승했다. 특히 콜센터 솔루션 제공업체 예스테크놀로지의 경우 공모가 9,000원(액면가 500원)에 멈춰섰다. 교보증권 이창수 연구원은 "코텍이나 한네트의 경우 100% 상승을 예상했다"며 "시장상황 악화로 상승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네트의 경우 영업이익률 30%에 달하며 코텍의 경우 올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40%~5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조영훈 연구원은 "최근에 코스닥시장에 단기간에 빠졌으나 공모가는 한달 전에 형성됐기 때문에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사이어스나 예스테크놀로지의 경우 모두 업종 평균 수준에서 공모가를 형성했다"며 "그러나 사이어스의 경우 SI업체의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가 줄어 신규등록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