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 있나 .. 국회 문화관광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설'과 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특히 공동여당인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이들 쟁점에 대해 야당측과 입장을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뒤늦게 공개된 합의서 내용은 외형적으로는 현대의 능력에 따라 지불한다고 해놓고 뒤로는 총액지급방식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이미 현대측이 공개한 합의서를 가지고 새로운 것처럼 발표했다"며 '한건주의식 폭로'의 중단을 촉구했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곡학아세' 발언을 겨냥,"정권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에 대한 정권적 차원의 매도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의원이기 이전에 지식인으로서 신문에 실린 칼럼 등에 대해 자기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답변에 나선 김 장관은 야당측의 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또 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와 관련,"전문성을 지닌 공사가 2004년부터 60억원 이상 수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해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논쟁이 사회적 반목을 조장하고 편가르기를 심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많은 입장이 충분히 얘기된 만큼 검찰 조사결과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