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풀무원' .. 상반기 매출 95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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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국내 최대의 생식업체다.
이 부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7%와 89% 늘어난 1천6백35억원과 5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도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7% 증가한 9백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풀무원의 실적 개선은 작년 8월 비유전자변형작물(Non-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원료만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두드러진다.
지난 3월부터 농산물, 7월부터는 가공식품에 대해 GMO 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풀무원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은 더욱 진전될 전망이다.
동양 현대투신증권 등 증권업계는 올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천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리(高利)회사채를 낮은 금리로 차환 발행하거나 차입금 규모를 줄이려는 회사측의 노력도 꾸준하다.
풀무원은 1999년 서울부채조정기금이 인수한 연 11.7%의 사모사채를 장기차입금과 저리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조기 상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백32.1%였던 부채비율도 올해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동양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이 전통적인 내수산업이지만 Non-GMO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3년간 연평균 15.2%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1만1천∼1만3천원대에서 박스권 횡보를 계속하고 있는 주가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풀무원은 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생식품 제조부문과 투자사업 등을 분리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연말께 구체적인 진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풀무원은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등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와 외식사업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