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땐 주인이 별장으로 사용하다가 성수기에 임대를 놓아 높은 수익을 내는 수익형 전원주택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키장 인근이나 여름철 휴양지로 적합한 지역의 경우 휴가시즌에만도 투자금액의 10∼20%에 가까운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데다 주위에 관광·휴양지를 끼고 있어 임대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평창 파크타운'과 '메밀꽃밸리'와 같은 곳은 관리사무소에 임대관리를 맡길 수 있어 현지에 거주하지 않고서도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 어떤 곳이 있나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 인근에 건립되는 '평창 파크타운'은 비수기 때는 개인용 별장으로 이용하고 겨울철 스키시즌에는 임대할 수 있는 16∼23평형의 별장형 오피스텔의 분양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어서 올 겨울부터 임대할 수 있다. 파크타운 관계자는 "스키장과 가까운 데다 스키장 이용객의 숙소난이 심한 편이어서 연간 투자금액의 20%에 가까운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서울 소유자를 위해 임대관리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휘닉스골프장 오색약수터 흥정계곡 강원민속박물관 등 관광.휴양지가 즐비하다. 파크타운은 1차로 22가구를 공급하며 앞으로 총 4백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로 개발돼 편의시설도 잘 갖춰지게 된다. 원현주택이 보광휘닉스파크 인근에 완공한 전원주택단지 '메밀꽃밸리(www.memilgol.com)'는 통나무집 3채짜리 1동과 4채짜리 1동으로 이뤄져 있다. 30평형을 1억2천만원선에 공급하고 있다. 관리사무실에서 임대를 알선해 준다. 파인건설은 평창군 성우리조트 인근 대지 1만2천여평에 지을 목조·통나무주택 '성우빌리지' 60가구를 분양중이다. 이 회사는 분양받은 전원주택을 휴가철에 관광객에게 대신 빌려줘 연간 투자금액의 10%를 돌려주는 것을 분양조건으로 제시했다. 정선 카지노에서 차로 50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휴양림이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는게 파인측 설명이다. ◇ 왜 인기 끄나 =수익성이 높은게 가장 큰 메리트다. 전문가들은 유명 휴양지나 관광지의 경우 입지만 좋으면 성수기 중 평일에는 10만∼15만원, 주말은 2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린홈넷의 정훈목 이사는 "전원주택을 단기 임대하는 펜션형 주택은 수익성과 실용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유망한 투자상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