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대한화섬은 11일 전체 근로자 2천2백47명의 22.5%인 5백7명을 경영상의 이유로 감축하기로 하고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에 참여하지 않는 유휴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오는 24일 노동부에 경영상 해고계획을 정식 신고한 뒤 8월24일 정리해고에 들어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태광·대한화섬은 화섬시장의 공급과잉과 가격하락,고임금 등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이같은 인력감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회사의 인력감축 계획에 대해 "부채비율이 32.8%인 초우량기업으로서 경영난을 들어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명분이 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