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최근 폭락장에서도 꿋꿋히 시장을 지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외국인 '사자'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증시에서 포항제철은 전날보다 0.97% 내린 10만2천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빅5'가 모두 내림세를 보인 최근 5일새 1.4% 오르며 지수 버팀목이 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6.8%나 떨어졌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1만5천주를 매수하는 등 지난 4일부터 10만2천주를 사들였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포철의 2·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2조8천2백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3천7백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1·4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베네수엘라 현지법인인 포스벤 관련 손실 6천만달러가 반영돼 73.3% 줄어든 3천5백4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