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 연속 하락,550선 붕괴를 염려할 지경에 처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5포인트(0.88%) 하락한 553.65에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5일부터 5일(거래일 기준)연속 하락했다. 여전히 해외증시의 움직임에 국내증시가 눈치를 보는 양상이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코닝의 실적부진경고로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 2,000선이 무너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550선이 무너진 547.15로 시작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금융불안조짐이 엄습하면서 장분위기를 짓눌렀다. 한때 잠잠하던 원화환율이 다시 달러당 1천3백원대를 넘어서 투자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4일연속 매도우위를 보여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다행히 투신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55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17만원대가 붕괴되며 16만9천원으로 주저 앉았다. 삼성전기 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중공업 등이 각각 4%이상 하락,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이 와중에서도 개별 재료를 보유한 조일제지 삼양식품 대우전자 고제 등과 현대건설우선주 한화우선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부도설에 휘말렸던 KDS는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