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다음주중 주택관련 대출금리를 최고 연 0.6%포인트 내린다. 주택은행은 11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고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라 3년 이상 장기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기간별 가산금리를 0.05∼0.6%포인트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콜금리 인하조치 이후 시중은행중에선 처음으로 주택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대출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대출상품은 주택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새론주택자금대출 등 세 종류다. 새로 대출을 받는 고객은 물론 이미 돈을 빌려쓴 고객들도 이번 금리인하로 부담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주택은행은 설명했다. 대출금리가 장기우대금리에 연동되는 방식인 주택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간별로 0.05∼0.5%포인트 내려간다. 만기가 5년이하는 0.05%포인트, 5∼10년이하 0.2%포인트, 10∼15년이하 0.35%포인트, 15년초과 0.5%포인트씩 인하된다. 이로써 두 상품의 금리폭은 연 9.5∼10.5%로 조정된다. 새론주택자금대출의 경우 기간별 가산금리가 0.05∼0.6%포인트 내려간다. 금리는 연 8.75∼10.3%로 변경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