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호텔신라(08770) 실적, "내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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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내려지면서 두달 중 최대 낙폭을 그렸다.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많은 2,158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47% 증가한 286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전날 기업설명회를 갖고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이같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겨우 0.5%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15.1%에서 13.9%로 낮아졌다는 발표에 주목했다.
고금리 사채의 저금리 차환 발행 등으로 금융비용이 대폭 줄었으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면세점 매출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라 나왔다. LG투자증권은 적정주가로 8,7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엔화 약세 등으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생기기 힘들다며 '시장수익률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23억원을 순매도해 실적 우려를 드러냈다.
주가는 실망매물을 맞아 전날보다 450원, 6.52% 빠진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