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설팅 전문 액센츄어 '루이스 바쌀로 대표' ] 세계적 컨설팅 전문업체인 액센추어의 루이스 바살로(중공업 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액센추어는 기술컨설팅 및 경영전략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로 지난 2000년도에 97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1백대 기업의 90% 이상이 액센추어의 자문을 받고 있다. 바살로씨는 조선 및 중공업 건설 가전 등을 포함한 중공업부문 대표.조선 및 공업 전문 컨설턴트로 22년간 이 분야에서 근무했다. ABB사의 일부를 알스톰사에 매각하는 건 등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의 지난해 총?수 기준 조선시장 점유율은 60%를 상회,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수요는 2000년 이후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이 한국을 수년 안에 바짝 뒤쫓아 올 겁니다" 그는 조선업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유조선 및 탱크선의 생산 등 기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중후장대 업체들은 기업인수합병 등을 통해 전문화된 기업으로 살아남고 있다"며 한국 조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가 우위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기술(IT)을 도입,선박 제조 및 생산과정에서 효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박의 사후관리 추진에도 IT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