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궁예역을 맡았던 김영철(47)씨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조치불이행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밤 11시15분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기와주유소 앞도로에서 시속 40㎞로 자신의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가다 앞서 가던 박모(64)씨의 쏘나타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견적 29만원이 나오는 사고를 냈으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다. 이와관련,김씨는 "사고가 난 뒤 피해자에게 차를 우측으로 빼놓고 이야기하자고 했지만 다른 차들 때문에 차선을 변경하지 못해 사고장소를 그냥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