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7
수정2006.04.01 23:10
바이오 벤처기업인 올메디쿠스(대표 강승주)가 개발한 국산 혈당측정기 "글루코닥터"가 2백50여만명에 달하는 국내 당뇨환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4년간 70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혈당측정기는 1만분의 1㎜ 이하의 순금 박막으로 혈당 측정 센서를 만들었다.
측정 원리는 포도당이 포도당산화효소에 의해 산화되면서 전자를 방출할때 순금 센서로 흐르는 전류값을 읽음으로써 혈중 포도당량(혈당)을 계산해내는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탄소(C)나 팔라듐(Pd)으로 만든 전극에 비해 전류의 간섭현상이 없어 좀더 정확하게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얇은 플라스틱위에 순금 박막을 입히는 기술은 올메디쿠스가 특허출원한 기술로 앞으로 콜레스테롤치나 간염 지수를 측정할때도 응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혈당치의 정확성은 기존 로슈 애보트 존슨앤드존슨 바이엘 등 외국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측정 시간은 11초 안팎으로 기존 제품의 15~30초 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올메디쿠스 측의 설명이다.
또 극소량(4㎕)의 혈액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감지할 수 있으며 센서가 자동적으로 떨어진 핏방울을 흡입해 검사치를 계산하기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이밖에 혈당 측정범위가 30~6백㎎/㎗로 아주 넓고 온도변화에 의한 측정치의 오차를 보정할수 있는 시스템이 내장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글루코닥터의 가격은 대당13만원선이다.
이에반해 외국산 수입품은 8~19만원선이다.
글루코닥터의 1회용 시약 가격은 4백60원선으로 외국산 제품의 5백60원에 비해 싼 편이다.
센서형 자가혈당측정기의 국내시장규모는 연간 5백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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