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7
수정2006.04.01 23:10
더위에 기운 빠지는 여름철,원기를 돋우기 위해서는 기름기가 들어간 볶음 요리가 제격이다.
불과 기름에 달구고 지지는 요리를 할때 가장 자주 쓰는 요리도구는 프라이팬.
쓰는 빈도가 많아질 수록 반짝이던 프라이팬이 윤기를 잃어가고 음식도 눌러붙어 제 몫을 못한다.
이럴땐 프라이팬의 사용법을 알면 주방일이 한결 쉬워진다.
가령 볶음밥을 만들때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내면 맛도 좋고 밥도 눌러붙지 않아 설거지가 쉽다.
감자는 소금물에 넣어 전분을 미리 빼내야 요리할때 깨끗하게 볶아진다.
지저분해진 프라이팬도 좀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녹차티백이나 소금 등을 이용한 프라이팬 청소법을 살펴보자.
새 프라이팬 길들이기=프라이팬의 수명은 제일 처음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요리집 식당 주방에 있는 것처럼 번쩍번쩍한 프라이팬을 만들고 싶다면 음식을 하기전 프라이팬에 기름막을 살짝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을 센 불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충분히 달군 뒤 기름을 살짝 붓고 약한 불에 5분 정도 가열한다.
기름을 덜어내고 프라이팬 안쪽을 키친타월로 닦아 기름기를 없앤다.
프라이팬 바깥쪽도 기름을 묻힌 행주나 타월로 살짝 닦는다.
검은때나 기름기 제거=끈적끈적한 기름이 눌어붙은 프라이팬은 따뜻한 물에 적신 녹차 티백이나 보리차팩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말끔하게 닦인다.
다른 그릇들도 이 방법을 쓰면 쉽게 기름기를 없앨 수 있다.
검은 때가 꼈을 때는 굵은 소금을 프라이팬에 골고루 뿌리고 3분정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낸다.
음식이 눌러 붙었을때=구이나 조림을 한 뒤 프라이팬을 씻을 때는 팬의 열이 식기전 소주를 부은 후 행주로 닦아 낸다.
음식을 태워 프라이팬이 시커멓게 눌러 붙었다면 토마토의 유기산을 이용한다.
토마토를 통째로 넣고 조리면 검댕이가 깨끗하게 없어진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