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레만에 상승 반전하는 등 통신주가 모처럼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상승을 주도할 만큼 강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팬택,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휴맥스,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 제조업체는 4~6% 강세를 보이며 '모토롤라 효과'로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날 통신 관련주 오름세는 전날 뉴욕증시 반등에 모토롤라가 장 마감 뒤 기대보다 나은 주당 11센트의 손실을 발표한 데 힘입었다. 크리스 캘빈 모토롤라 회장은 "무선통신 부문에서 이미 회복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통신팀장은 "모토롤라의 경우 단말기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통신 서비스 관련 주가에 대한 영향이 크지는 않다"며 "이날 통신주 오름세는 시장 흐름과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거래소에서는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이 1~4%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의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이보다 높은 3~5% 상승률을 나타내며 탄력을 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레만에 상승 반전하며 19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4만원대로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던 한국통신도 2% 이상 올랐다. SK텔레콤과 더불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KTF도 여드레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 5% 가까이 뛰어 올랐다. 드림라인은 '야후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주를 따라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