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 회계담당 과장 이모씨가 지난주 협회 기금 28억원을 횡령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협회는 이씨가 협회 인감을 도용해 지난 4일경 28억원을 몰래 빼내 잠적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5일자로 휴가를 낸후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며 "공금을 빼내간 시점은 휴가이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해외도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씨의 가족은 아직 한국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