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ization Impact! 외국자본] (9)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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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부문 황경규 대표는 이마트의 1등 비결은 '경쟁력있는 조직과 한발 앞선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된 지난 96년부터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황 대표는 세계적인 할인점 업체들을 물리치고 토종기업 이마트를 1위 업체로 일으켜 세웠다.
"이마트는 올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겁니다. 하지만 전체 임원수가 8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조직 구성이 심플합니다.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 작은 조직이 이마트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이마트는 올들어 이미 7개 점포를 냈고 연말까지 8개를 더 열 계획이다.
황 대표는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일은 군사작전과도 같다"며 "지난 4월엔 1주일에 한개씩 점포를 내는 강행군을 했지만 잘 짜여진 시스템에 따라 전 부서가 달라붙어 일을 처리해 별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이마트는 지난 97년에 문을 연 중국 상하이점을 포함, 총 35개 매장이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매장별로 적정 재고량을 각 매장의 1주일 매출 규모에 맞춘다는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월마트 등 세계적인 할인점들에 비해 재고 부담을 3분의 1∼4분의 1로 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