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올 여름휴가 기간은 늘어나겠지만 상여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은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1천7백49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및 상여금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9%(1천7백32개사)가 올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휴가일수는 '4일'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9.9%로 가장 많았고 3일 이하가 27.1%,'5일 이상'은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불황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이유로 4일이하의 단기휴무는 4.5%포인트 줄어든 반면 5일 이상 장기 휴무업체는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72.2%인 1천2백62개사로 지난해 72%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상여금 지급업체 중 '기본급의 1백% 이상'을 주겠다는 곳은 29.6%로 지난해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기본급의 50∼99%'를 지급하는 회사도 지난해보다 3.9%포인트 감소한 36.8%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