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주가의 반등을 앞세워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월물 옵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주목됐으나 상승폭을 줄이는 정도의 영향만 주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단기 지수낙폭이 과다한 탓에 추세전환은 이르다는 시각이 팽배, 대기매물이 막히며 70선에 접근하지는 못했다. 12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0포인트, 2.20% 오른 69.70으로 마감, 지난 4일 이래 엿새만에 상승했다. 장중 저점은 69.10이었고 고점은 69.95였다. 개인 매수가 강력히 유입되면서 장을 이끌었으나 증권, 투신이 상승폭을 막았고, 외국인은 단기 상승에 따라 순매도에서 순매수를 오가다 소폭의 순매수로 마쳤다. 옵션만기 관련 프로그램 매물이 동시호가에 출회되면서 종합지수 상승폭이 둔화되며 560선 안착에 실패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략, 국민은행 등 대형주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코스피200지수 상승폭이 0.6으로 축소되는 바람에 시장베이시스가 무려 0.82까지 오르며 마쳤다. 시장베이시스는 개장초 백워데이션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장중 대부분은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섰으나 장후반 매물이 나오면서 매도가 매수를 앞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는 장막판 300억원 증가, 차익 212억원에 비차익 880억원를 합쳐 1,0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수는 차익 280억원에 비차익 470억원 등 750억원 수준이었다. 거래량은 11만2,770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계약 가량 줄었으며, 미결제약정은 5만4,373계약으로 3,226계약 감소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