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교육도 부전자전(父傳子傳)'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 스타일의 '몸으로 부대끼는' 신입사원 교육에 직접 나섰다. 정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12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가해 CEO특강을 했다. 정 회장은 13일에도 해변체육대회에 참가,신입사원들과 줄다리기 달리기 등을 함께 하며 '현대·기아차 가족'으로서의 일체감을 심어 줄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4백76명의 대졸 공채사원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세계 5대 생산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된 현대·기아차의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