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실적호전으로 상승 발판을 마련한 뒤 삼성전자 저작권 소송 승소에 날개를 달았다. 개장초 야후 재료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저작권 소송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상한가에 안착했다. 전날보다 450원, 11.8% 오른 4,250원에 마감했다. 야후는 전날 지난분기 매출액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데가 기대하지 않았던 주당 순익 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인터넷주에 호재를 제공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해말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결국 기각됨으로써 상당한 영업 리스크도 덜게 됐다. 삼성전자는 한컴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자사 훈민정음의 일부 프로그램을 베껴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법원은 공개된 기술이라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향후 실적 호전에 대한 분명한 전망이 없다는 점에서 이날 상승은 그간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