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한-일 군사교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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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왜곡 교과서"의 내용 수정을 거부한데 따른 항의 차원에서 당분간 한.일 군사교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조영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방일이 무기연기됐다.
오는 9월초로 계획됐던 일본 해상자위대 연습함(4천50t급)과 호위함(3천500t급)등 함정 2척의 인천항 입항도 불허됐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은 이날 "지난 4월 20일 일본을 출항한뒤 서남아 및 동남아 13개국을 순항훈련중인 해상자위대 함정은 오는 9월초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었다"며 "최근 일본 정부가 교과서 왜곡 내용의 수정을 거부한 상황을 감안해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차장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함정 방문과 고위급 인사의 군사 교류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해사생도 1백65명 등 모두 6백여명이 승선한 일본 함정은 국내에서 함상 연주회와 함정 공개행사를 비롯해 국립묘지 참배, 국방부 방문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