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공공사를 따냈다. 이 회사는 최근 조달청이 발주한 총 연장 62.1㎞의 경기 성남∼장호원간 신규 도로개설공사 가운데 광주시 태전리와 용수리를 연결하는 2공구 공사(6.4㎞)를 3천29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공구엔 1천6백80m의 터널,6개의 다리,3개의 진출입로 등이 설치된다. 터널 다리공사 때문에 구간에 비해 공사금액이 많고 공사기간도 84개월(7년)로 긴 편이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고속도로관리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의 지분은 60%(1천8백17억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10여개 대형 건설업체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참가했으며 현대컨소시엄은 입찰심사 결과 설계 점수에서 앞서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