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 자매도시와의 각종 문화교류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춘천시는 1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는 22일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 열릴 호후시 육상교환경기를 비롯해 8월 18일 호후상공회의소 초청소년축구대회, 9월 춘천.호후예술 교류전, 볼링동호회 친선교류, 청년교류단 연수를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3일부터 실시키로 계획된 나가노현 동축마군 농업교류단 방문과 9월중가가미가하라시와의 중학생 야구교환경기도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23일부터 열릴 야마구치 키라라박람회에는 지난 99년 야마구치현이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강원국제관광엑스포 행사에 호후시장을 비롯해 축하사절단을 보냈던 점과 춘천시 민속무용단 공연이 메인이벤트로 잡혀 있는 점을 감안해 최소한의민속무용단만 편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이 민속공연단의 방일에 배계섭시장과 정태섭의장은 참가하지 않으며 파견된 민속공연단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자매도시의 올바른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춘천시는 지난 10일 배계섭시장 명의로 호후시장을 비롯해 교육위원회 교육장, 한일친선협회장에게 친서를 보내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당부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