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상반기중 사상 최대인 1천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1조2백54억원, 영업이익은 33.9% 늘어난 1천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웃돌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7%다. 경상이익도 6.3% 늘어난 9백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통신케이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급성장한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여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는 수출가가 낮은 동남아 등지에 주로 수출해 적자를 봤으나 올해는 미국과 유럽으로 주요 수출시장이 바뀌어 마진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찬주 사업지원담당 상무는 "광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이익은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며 "특히 광케이블 시장이 대체로 위축됐지만 영업이익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원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전선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광케이블 사업 비중을 내년에 25%, 2003년에는 40%로 높일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