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처음으로 하반기중에 중소.벤처기업의 외화 프라이머리CBO 발행보증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신보는 다수의 우량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묶어 채권담보부증권(CBO)을 발행, 해외 기관투자가에 판매하는 외화 프라이머리CBO에 대해 보증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보증규모는 3천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기술신보는 코스닥 등록업체 위주로 회사채등급 BB 이상의 우량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채 발행업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수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묶어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고 이를 해외투자가가 인수하는 방식의 외화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기술력과 경영능력이 우수한 우량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외화 프라이머리CBO 발행보증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해외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우수기업들로 회사채 풀(pool)을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신보는 외화 프라이머리CBO를 비롯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9일 국제업무실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기술신보는 또 기존의 신경영지원센터를 기업컨설팅센터로 개편하고 인원을 대폭 보강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