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이 부동산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경기도 용인 죽전과 남양주 호평지구의 대규모 택지를 인수하고 내년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최근 군인공제회로부터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22블록)의 택지 1만5천여평과 남양주 호평 지구내의 9천6백여평을 매입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부산을 연고지로 한 중견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은 부산지역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아 수도권 사업지를 물색하던중 군인공제회로 부터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호평지구의 경우 사업성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죽전지구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덤으로 사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죽전지구의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내년초 7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호평지구는 남양주 지역의 분양실태를 분석한뒤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