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가 16일부터 9월8일까지 55일간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올해 30대 그룹으로 새로 지정됐거나 지금까지 한번도 조사받지 않은 7개 기업집단에 대해 공정위 직원 31명을 투입,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달 말 이미 해당그룹에 사전조사표를 발송, 예비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대상 그룹은 두산 효성 하나로통신 신세계 영풍(미조사 기업집단) 동양화학 태광산업(30대 그룹 신규지정 기업집단)이며 조사 대상 회사는 모두 33개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내 모기업 △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이 커 지원 가능성이 높거나 내부거래가 큰 회사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계열회사로부터 자금조달 규모가 커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큰 회사 △금융·보험회사로서 내부거래 규모가 큰 회사를 기준으로 조사대상 회사를 추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자금 유가증권 부동산 등을 정상 금리.가격과 현저하게 다르게 거래한 행위 △인력 무상제공 및 경비보조 행위 △상품.용역거래를 통한 지원 행위 △미신고 계열사를 통한 지원 행위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제도 이행 여부 등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