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特需 잡자"..美기업 중국行 급류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대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방송인 CNNfn은 미 기업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 움직임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올림픽 특수'를 노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2백25개 미 기업들의 연합체인 미·중비즈니스협의회(USCBC)의 존 포드 부사장은 "미 유력 기업들이 베이징 올림픽대회에 각종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어 13억명에 달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에 참여했던 코닥 코카콜라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베이징 올림픽에도 후원사로서 1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 1위 자동차업체 GM도 이번 올림픽 개최를 장기적인 사업 기회로 보고 "앞으로 중국에서 10년동안 자동차 판매를 2배로 늘림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계적인 부동산업체 존스랑라살은 "베이징은 현대화를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환경·오염방지 프로그램과 교통 프로젝트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향후 7년 동안 교통·통신·환경개선 등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미 대규모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