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서울.경기지방에 최고 3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3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춘천 등이 14~15일 이틀간 3백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동두천 강화 철원 등에도 1백 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서울 지역은 37년만에 가장 많은 시간당 99.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 19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또 1만4천5백여세대가 물난리를 겪었으며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 시내 40여곳의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16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은 17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