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은 이번주 '눈치장세'가 예상된다. 주 초반 제헌절(17일)로 시장이 하루 쉬는데다 주 중반 이후의 '미국 변수'를 지켜보자는 심리도 만만치 않아 관망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주변 여건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지난주 후반 다시 무너져 기술적 지표가 불안하다. 중남미지역 경제위기설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일단 전저점인 67선을 1차 지지선으로 꼽고 있다. ◇주요 변수는 나스닥=내부적으로 모멘텀(계기)이 없는 상태여서 나스닥이 주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18일부터 인텔 애플컴퓨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2·4분기 및 향후 실적 예상치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17일 미국의 산업생산지수를 포함,19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 등도 빠뜨려서는 안될 주요 관전 포인트다. ◇투자전략=철저히 대외적인 변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증시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의 투자전략이 무난하다는 조언이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해선 반등시 현금확보에 나서고 실적우량주와 일부 통신주에 대한 저가 매수로 교체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