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 '베이징五輪' 최대수혜..차세대 이동통신.항공.관광업종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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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오는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올림픽 개최로 한·중 교역이 늘어나는 등 수출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위성방송 △디지털TV 등 디지털가전 △차세대 이동통신 등 통신업종 △항공 및 관광업종 △건설업종 등이 적지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당장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으로 디지털위성방송과 디지털TV 등 디지털 가전분야가 꼽히고 있다.
2008년이면 디지털TV 가격이 PC 수준으로 떨어져 보급이 늘어나고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도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MT-2000서비스도 본격화돼 통신분야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는 한단계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베이징올림픽은 중계와 수신이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디지털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아남전자 등이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휴맥스 택산아이엔씨 등 위성방송 셋톱박스 업체 등도 관심종목으로 분류됐다.
홍 부장은 "새로운 기술의 혁명기 속에서 6년여를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당시의 경제상황 및 기술발전 정도 등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유럽 등에서 외국인이 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으로 몰려오는 만큼 항공업종과 관광관련 업체들도 테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한국공항 등이 해당된다.
이밖에 경기장과 숙박시설,공항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LG건설 대림산업 등 선발 건설업체들의 중국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베이징 올림픽은 국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같은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