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아파트 시세] 강남.강동.강서.서대문구 매매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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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서대문구의 아파트 매매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조사기간(7월2~16일)에 강남구를 비롯 2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매매가격은 0.87%나 올랐으며 강동구(0.65%) 강서구(0.56%) 서대문구(0.52%) 등이 뒤를 이었다.
종로구는 제자리걸음이었고 하락세를 보인 곳은 금천구 중랑구 성북구 등 3곳에 불과했다.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매매지수"는 2주간 0.55포인트 오른 105.27을 기록했다.
지난 6월말 이후 매주 0.3포인트 안팎의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7월 아파트 매매 시장이 비수기를 잊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지역은 "재건축" 재료가 매매값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보이는 개포동 시영아파트와 우성3.8.9단지의 매매값이 5백만~1천5백만원 가량 뛰었다.
대치동 국제아파트 32평형은 1천5백만원 오른 4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주공2단지 18,25평형은 2천만~3천만원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 대흥동 세양 23평형은 매매값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7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의 박희운 실장은 "재건축 기대심리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 주변으로 퍼져 전반적인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재건축 추진 가능성과 저금리 여파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전세값의 강세는 이번 조사기간에도 계속돼 "서울전세지수"는 2주전보다 0.68포인트 오른 114.59를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동구 양천구 등 20곳에서 전세값이 뛰었다.
종로구 등 3곳은 보합세였고 금천구와 은평구는 오히려 떨어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