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분야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은행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가 됐습니다. 때문에 한빛은행은 올해만도 1천3백억원가량을 투자해 최강의 전자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e금융페스티벌에서 한경사장상을 받은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e금융은 모든 은행이 주력분야로 삼고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영역"이라며 "한빛은행이 이처럼 큰 상을 타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은행고객의 80% 가까운 소액거래자가 은행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이들 고객에게 들어가는 관리비용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현금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콜센터 등으로 고객을 분산해야만 은행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e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해 "개발및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고객들은 자기자산을,은행은 고객관리및 자산관리를 인터넷을 통해 종합적으로 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에 수상한 바이오인증 인터넷보안시스템은 E뱅킹의 최대 난제인 보안시스템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휴대전화 PDA 등으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뱅킹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어 "올해 1천3백억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총 5천억원을 전산시스템 개선작업에 쓸 예정"이라며 "개인고객은 물론 기업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