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968년 반도체 메모리 제품 제조사로 설립됐다. 71년 세계 첫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선보이며 지난 30년동안 세계를 바꾼 컴퓨터와 인터넷 혁명을 가능케 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의 인텔은 컴퓨터 아키텍처와 인터넷의 구성요소인 칩 보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및 커뮤니케이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의 브랜딩 전략은 지난 91년 "인텔 인사이드"란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286,386,486... 흔히들 단순히 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숫자들은 16비트,32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브랜드 네임이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컴퓨터 보급이 대중화 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인텔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생소한 이미지의 회사였다. 또한 단순히 숫자로 명기된 브랜드는 상표등록이 불가능해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다 경쟁사들이 동일한 브랜드를 쓰기 시작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인텔이 들어 있습니다"라는 공동광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CPU를 납품받는 IBM 그리고 컴팩과 같은 유명 컴퓨터 회사들에게 이들의 컴퓨터에는 인텔의 CPU가 장착 되었다고 광고하게 하는 전략이다. 꾸준히 이러한 전략을 이끌어간 결과 이제 업계에서 "인텔 인사이드"는 "고성능 컴퓨터"그리고 "신뢰"의 상징이 되었다.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란 하나의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8년간 무려 34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이 공동광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PC 메이커는 모두 1천5백개사 정도이다. 최근 인텔은 펜티엄4를 출시하면서 CPU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