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 혁명] 한경 e금융 페스티벌 : (e금융상) 삼성투신 JTB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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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이 작년 3월에 설정한 "새천년 Joint-the-Best(JTB) 중기 공사채투자신탁"은 펀드의 대형화와 장기화를 추구하는 대표 상품이다.
1년 이상 꾸준히 판매된 금액이 지난 6월말 현재 4천억원을 돌파(4천12억원)했다.
국공채 및 신용등급 A-이상의 우량 채권과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40%이상 투자하는 이 상품은 연환산 수익률이 10%에 육박할 만큼(6월말 현재 9.80%) 성과도 뛰어나다.
설정 이후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2000년 7월)되는 등 제도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탁고 증가와 고수익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운용과정과 편입 종목의 내역 등은 홈페이지(www.samsunginvest.co.kr)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삼성투신 배호원 사장은 "중소형 펀드가 난립한 상황에서의 펀드 대형화는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수익률 달성이 뒷받침 돼야 펀드의 대형화가 가능한데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신은 이 상품이 급격한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자체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가동,리스크와 수익의 최적점을 분석한 뒤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 현물과 선물을 통틀어 저평가된 자산을 발굴하고 교체매매하는 스프레드 거래를 시행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부도위험이 없는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한정 투자함으로써 신용손실 제로를 원칙으로 했다"며 "이자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을 때는 금리 선물헷지와 채권잔존만기 축소 등을 통해 이자율 변동의 위험도 최소화하는 전략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JTB펀드의 성공은 잔존만기와 신용등급별로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하는 분석 담당자,발행기업의 재무위험을 분석하는 심사 담당자,아울러 이코노미스트와 채권금리 변동예측과 투자전략을 구상하는 스트래터지스트 펀드매니저 등의 유기적인 협업체제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삼성투신은 이 펀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육성해 간판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