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조건부 시드선수'인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유레카 폭스런GC(파72)에서 열린 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첫날 오버파를 치며 48위로 처졌던 한은 이날 정확한 아이언샷과 뛰어난 퍼팅감각을 앞세워 버디 5개를 잡아냈다. 보기는 2개. 선두는 8언더파 1백36타를 기록 중인 에밀리 클라인(미국). 한은 선두에 6타 뒤졌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분발하면 10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한은 지난 4월 캐시아일랜드대회에서 10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한은 또 현재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크(프랑스)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맞았다. 장정(21·지누스)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공동 34위,첫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12위를 달렸던 송아리(15)도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48위로 곤두박질쳤다. 우승후보 캐리 웹(호주)은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72타로 주춤하며 공동 6위로 뒷걸음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