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1인당 평균연봉은 1천330만원이며 주주총회 개최시 평균소요시간은 5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장사협의회가 250개 12월 결산 상장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대상기업의 79.1%인 182개사가 월정액 형태로 사외이사들의 보수를 지급하고있으며 평균액수는 1천33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20개사는 이사회 참석시 활동비형태로 지급하고 있었으며 12개사는 사외이사의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의 권리의식제고로 인해 상장사들의 주총은 연장추세를 보여 지난 97년36.4분이었던 평균 주총소요시간은 지난 98년 41.6분으로 늘어난데 이어 2000회계연도에는 52분을 기록했다. 주총에서 상장사들이 중점적으로 대처한 사안은 주가하락으로, 응답 상장사의 53.1%인 127개사가 주가하락에 대한 대응방안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답한 반면 실제주총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영업실적에 대한 설명'이라는 응답이 109개사로가장 많았다. 주가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에 대해 응답한 250개사중 201개사가고액배당의 효과가 '매우 크다'와 '크다'로 답해 상장사 스스로 배당제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이익에 의한 주식소각의 효과가 '매우 크다'또는'크다'고 답한 회사(175개사)가 많았다. 반면 코스닥기업들이 흔히 사용하는 액면분할에 대해 효과가 크다고 답한 상장사는 91개에 불과해 대조적이었다. 고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전체 응답사의 52%인 129개사가 '배당관련 세제개편을 통한 인센티브제공'을 꼽았고 고배당기업에 대한 직접적인인센티브 제공이라고 답한 회사도 95개사나 됐다. 한편 사외이사제도에 대해 상장사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견제(46.4%), 객관성.전문성있는 자문(33.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사외이사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의 지연(54.9%), 전문성.경험있는 인사의 부족(11.3%)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