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국내 통신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었다. 한국통신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미국의 대표적 IDC사업자인 어버브넷의 시설 일부를 임차,가상 IDC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너제이 가상IDC는 1백60㎡ 규모로 올해말까지 1Gbps급의 네트워크를 갖출 예정이다. 가상IDC는 기존 사업자의 시설을 임차해 하는 IDC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통신은 가상IDC이긴 하지만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IDC 서비스를 하는 데다 네트워크는 한통의 자체 백본망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 이인호 글로벌사업1부장은 "현재 LA지역에 단독 IDC를 추진중인데 이달안에 건물매입 협상이 결론날 것"이라며 "단독 IDC는 LA지역 정도로 국한하고 뉴욕과 동남아지역 등은 가상IDC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