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이달들어 보름새 23억5천만달러나 급증,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백66억8백만달러로 종전 최고치(작년말 9백61억9천8백만달러)를 경신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세계 5위다. 한은은 이달 상반월(1∼15일)중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3억달러를 갚았지만 한국통신 DR(주식예탁증서) 발행자금 22억4천만달러를 비롯 은행의 외화예탁금 상환 등에 힘입어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말 올해 최저인 9백34억7천9백만달러를 기록한 뒤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