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제6차 당사국 총회 속개 회의가 1백86개 협약가입국 대표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개막됐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차 당사국 총회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입장 차이로 결렬됐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진국에 2008∼2012년중 1990년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평균 5.2%를 감축할 것을 요구하는 교토의정서의 이행방안이 주로 협의될 예정이다. 또 배출권 거래(ET)등을 골자로 하는 '교토메커니즘'의 세부운영규칙 확정과 개도국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토의정서를 반대하는 미국과 의정서 발효를 주장하는 유럽연합(EU)및 개도국의 견해차가 팽팽해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