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아르헨티나 여신 조기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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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들에 아르헨티나에 대한 여신을 조기 회수토록 지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추가로 7억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금융회사들에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 한빛 농협 수출입 대구 등 국내 17개 은행이 3월 말 현재 유가증권 투자와 지급보증 등을 포함,총 1억2천5백만달러(약 1천6백25억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2금융권은 거래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 유형은 아르헨티나 국공채 등 유가증권 5천7백30만달러,현지 교민대출 1천3백90만달러,지급보증 1천1백만달러,수출입관련 매입외환 4천3백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제전문통신사인 다우존스뉴스는 15일 IBRD가 아르헨티나에 기존 9억달러 외에 7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재정불균형에 따른 공공부채 급증 △구조조정 성사여부 불투명 △정치불안 등으로 대외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디폴트(대외채무불이행) 위험을 맞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