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자가용 자동차보험료가 소폭 내려간다. 쌍용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인하할 방침이며 삼성 현대 LG화재 등은 1~2% 내리는 등 보험료 자유화가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 성향에 따른 보험료 산정방식이 각사마다 달라져 가입자들은 보험사 선택시 보험료 체계를 비교하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 자유화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신상품 인가 신청을 한 손보사들은 보험 가입자의 연령 등 특성을 세분화한 요율체계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현행 요율체계를 유지하되 연령별 위험도를 세분화하는 방식을 통해 평균 보험료를 1% 정도 소폭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업무용 차량의 경우 교통안전관리 실태 및 차량 운행노선 손해율 등을 감안해 보험료 차등폭을 넓힐 계획이다. 현대해상 LG화재 등 대형사들은 평균 보험료를 1∼2% 가량 내릴 예정이다. 현대도 현재 요율 기준을 세분화한 새로운 가격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역별과 차량 모델별로 가격을 차등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별 위험률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요율을 재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동부화재는 결혼 및 가족운전 유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11개 손보사중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쌍용화재로 개인용 자가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5% 정도 인하한 상품 인가 신청을 감독원에 냈다. 반면 리젠트화재는 인터넷 판매과정에서 이미 보험료를 낮게 산정해 이번엔 보험료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