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11兆증가 .. 신한, 주택 제치고 1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상반기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 신한 하나 외환 한빛 기업 국민 서울 조흥 농협 한미 등 11개 은행들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준 금액은 10조7천9백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조7백72억원의 신규주택담보대출을 해줘 주택은행을 제쳤다.
주택은행은 1조5천54억원이었으며 하나 1조4천1백23억원,한빛 1조6백7억원,기업은행 9천9백52억원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신용경색,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대출 환경이 나빠지자 은행들이 부실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은 주택담보대출에 주력한 결과로 금융계는 풀이하고 있다.
은행들은 특히 지난 2~3월부터 대출금액의 0.8~1%에 달하는 근저당 설정비를 면제해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앞세워 대출고객 유치경쟁을 벌였다.
상반기중 각 은행이 부담한 근저당 설정비는 은행마다 50억~2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부담한 설정비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은행권 전체로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정비 면제에 따른 부담이 커지자 주택 국민 신한 하나 기업은행과 농협은 7월들어 설정비 면제혜택을 중단했다.
대출금리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설정비를 계속 면제해줄 경우 은행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흥 한빛 한미 외환 서울은행등은 설정비를 계속 면제해주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