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및 완구용 로봇 제조업체인 마이크로 로보트(대표 김경근.www.microrobot.com)는 오락실용 로봇축구 게임기 "SSR2002"를 개발,해외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비해 2년 간에 걸쳐 개발한 2인용 로봇축구 게임기는 조이스틱으로 로봇을 마음대로 움직여 축구 경기를 할 수 있으며 속도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전원은 경기장 바닥판에서 로봇으로 항상 자동으로 공급돼 경기 도중에 로봇의 전지를 교환하거나 충전해야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전원공급 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 마이크로로보트는 오는 9월부터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기업체인 세가 코나미 남코사의 수출협력사인 글로벌원과 게임유통회사인 AIA를 통해 로봇축구 게임기 5백대(50억원 상당)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설치한데 이어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에 대리점을 유치하는 등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영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ECTS에 로봇축구 게임기를 출품한다. 마이크로 로보트는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로봇축구 게임기와 대학 교재용인 교육용 로봇 매출 증대에 힘입어 매출 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근 대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쉽게 로봇축구 게임기로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기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02)540-171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