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게 더 가볍게,그리고 더 강력하게" PDA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깔끔한 디자인과 고성능을 갖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 웬만한 PDA는 컬러 액정화면에 컴퓨팅 능력을 갖춘 소형 PC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핸드폰 기능도 더해지는 추세다. 국내 PDA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이텔은 "셀빅"시리즈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중 하나인 "셀빅아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매월 3천여대가 판매되고 있는 국내 대표제품으로 꼽을만 하다. 무게 85.5g의 초소형.초경량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4대 전자전시회인 홍콩전자전에 참가해 대상을 받기도 했다. 세스컴이 한국통신프리텔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럭시앙"은 휴대폰과 MP3,PC가 일체된 신개념 포켓PC다. 이 제품은 별다른 외부기기 장착 없이 무선인터넷을 원터치로 접속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인터넷 익스플로러,윈도 미디어플레이어 등이 탑재돼 있어 개인정보관리,MP3 감상 등도 가능하다. 또 이어마이크폰을 이용해 전화를 걸수도 있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54만원이다. 싸이버뱅크의 "PC-이폰"은 이동전화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단말기. PDA의 대명사인 "팜"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 3.0을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있다. PDA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인 컬러 VGA급(640x480)액정모니터를 채택하고 있다. PC-이폰은 일반 PC에서 느끼는 인터넷 서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워드나 엑셀 등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을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무선데이터통신및 음성통화 지원기능을 채용했다. 무선모뎀을 장착하거나 이동전화기와 연결해야만 무선통신이 가능했던 기존 모델들과 달리 무선통신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추가장비없이 무선데이터통신이나 핸드폰 통화가 가능하다. 컴팩코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아이팩"은 지난 2.4분기에만 무려 1만5천여대가 판매돼 국내 PDA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팩은 탁월한 액정화면과 무선솔루션 제공 그리고 다양한 확장팩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PDA및 포켓 PC 제품 중 무선LAN을 제공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팩뿐이다. 또 다양한 확장팩을 통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데 지난 4월부터는 016,018,019의 CDMA 확장팩을 판매하고 있다. 이 확장팩을 통해 별도로 휴대폰없이 PDA 한대로 휴대폰 단말기및 포켓 PC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컴팩코리아는 2001년에 신용카드리더,영수증 출력기및 바코드 인식기등을 통합한 복합단말 형태로 아이팩의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코오롱정보통신과 세스컴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m505"는 세계 PDA시장 1위인 팜사의 주력 제품. m505는 확장카드 슬롯으로 메모리를 64MB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디지털카메라,모뎀,GPS시스템,키보드 등의 주변 기기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액정화면은 16비트 6만5천컬러를 채택,사진이나 e메일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미국 핸드스프링은 최근 4종의 "바이저"시리즈 제품을 내놓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저는 팜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존의 팜 호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다른 팜 OS가 설치된 시스템과도 간단하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