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토피아] 주변기기 : '1 컴퓨터 1 프린터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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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1 컴퓨터,1 프린터 시대"가 오고 있다.
컬러프린터 포토프린터가 잇따라 나오고 값이 속속 떨어지면서 컴퓨터가 팔리는 만큼 프린터도 팔려나가고 있다.
프린터업체들도 마케팅을 강화하며 수요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이 없는 사무실"이 실현되면 프린터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모든 직장인이 컴퓨터를 갖게 됐지만 프린터로 출력한 인쇄물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종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텔레비전이 나온 뒤에도 신문이 사라지지 않았듯이 프린터도 나름의 영역을 지키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급증하는 프린터 판매=경기침체로 프린터 시장 역시 위축됐지만 판매량에서는 컴퓨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금년 상반기 잉크젯프린터 판매량은 1백여만대,컴퓨터 판매량은 1백39만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컴퓨터 판매량에서 노트북PC 18만대를 빼면 데스크톱PC 1대당 프린터 1대가 팔린 셈이다.
집계가 되지 않은 레이저프린터를 더하면 프린터가 오히려 더 많이 팔렸을 가능성도 있다.
주력은 잉크젯프린터=프린터 시장을 주도하는 기종은 단연 잉크젯프린터이다.
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인쇄하는 잉크젯프린터는 90년대 후반께 리본을 두드려 인쇄하는 라인프린터를 완전히 몰아냈다.
프린터 시장은 잉크젯프린터와 레이저프린터로 나뉜다.
댓수를 기준으로 잉크젯프린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가깝다.
잉크젯프린터의 장점은 값이 싸면서도 선명하게 인쇄할수 있다는 것.이제는 사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출력할 수도 있게 됐다.
인쇄할때 걸리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인쇄품질과 속도가 레이저프린터에 뒤지지 않는 잉크젯프린터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돌풍 기대되는 포토프린터=프린터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주인공으로 포토프린터를 꼽고 있다.
포터프린터는 99년까지만 해도 전체 잉크젯프린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에 그쳤으나 올해는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토프린터는 사진처럼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사진용지에 인쇄하면 일반 사진에 비해 손색이 없다.
포토프린터는 해상도가 2천4백dpi(dot per inch;1인치의 길이에 출력하는 점의 갯수)이상이다.
포토프린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프린터 3사인 한국hp 삼성전자 한국엡손은 각자 주력 포토프린터를 내놓고 뜨겁게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hp는 "데스크젯840c"를 주력 기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프린터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 보급형 인기 모델이다.
한국hp는 이 프린터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광마우스를 덤으로 얹어주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엡손은 "스타일러스포토895"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상도가 2천8백80dpi다.
실물을 그대로 재현하는 신기술인 "프린트 이미지 매칭(Print Image Matching)"을 탑재했다.
육안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로 프린터 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에도 적용된다.
소니 올림푸스 산요 등 세계적인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상도가 2천4백dpi인 "MJC-3100"을 내놓았다.
사진용지는 물론 일반용지에서도 깨끗하게 인쇄할 수 있다.
인쇄진행 상황과 에러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음성안내가 표준말과 외국어는 물론 사투리로도 나와 흥미를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