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치정권 시대에 유태인 1천2백명의 목숨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의 미망인이 아르헨티나에서 독일로 영구 이주해 만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그녀의 친구이자 전기작가인 에리카 로젠버그가 16일 밝혔다. 로젠버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지난 1949년 이후 아르헨티나에서 살아온 쉰들러의 미망인인 에밀리 쉰들러(94) 여사가 지난주 휠체어를 타고 독일로 와 자신을 의탁할 수 있는 요양원을 물색 중이라면서,몇몇 요양원으로부터 그녀의 생활비를 대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