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되면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강원도 고성에서 30분,설악산 입구에서 출발해도 1시간30분이면 금강산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육로관광이 본격화되면 매년 최대 1백만명이 금강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03년부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는 17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nikorea.go.kr)에 올린 '금강산 관광사업,새롭게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현대와 북한측이 금강산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해수욕장 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 다양한 편의·위락시설의 이용이 가능해졌다"면서 "이에따라 속초·설악권을 찾는 관광객중 약 5∼11%에 해당하는 50만∼1백만명이 금강산 관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어 "금강산 관광의 1인당 대가로 거론되는 50∼1백달러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나 북한이 특수지역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러시아 여행시 입국비자 수수료는 1인당 1백10∼2백달러,중국의 경우 50∼1백달러씩 지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