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도 세금 잘 걷힌다 .. 국세청, 종소세 크게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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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의 세수는 순조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7일 "지난 5월 한달동안 신고 납부된 종합소득세 실적을 표본조사해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실적이 좋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대상자가 1백96만명에 달해 최종 통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각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의 점검결과 신고 세액이 상당히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이 계속 확대된데다 올들어 성형외과·피부과,한의사 등 고소득 자영사업자와 음식.숙박업과 같은 현금결제 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 것이 세수 확대에 기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기가 반짝 좋았던 것 역시 소득세 신고가 늘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다.
종합소득세 징수액은 99년 3조5천억원, 98년 4조원대에 달했다.
원천징수분까지 합치면 전체 소득세는 연간 15조∼17조원을 넘나든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